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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신보] '구강 노쇠 환자 사망률 2배 이상 높다'

상동21세기치과의원 2024-04-09 10:34:50 조회수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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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노쇠 환자 사망률 2배"

 

근감소증·흡인성 폐렴 등 악영향 노인 구강관리 필수 

치주과학회·동국제약 '잇몸의 날'서 최신 연구 발표

 

구강 노쇠가 있는 환자는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만큼 구강 노쇠 예방을 위한 잇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제16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지난 3월 2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잇몸의 날은 지난 2009년 제정돼 매년 3월 24일을 맞아 기념하고 있다.

 

'치주질환과 노화 및 노쇠'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노쇠와 구강건강 간 높은 연관성을 조명했다. 또 치아와 잇몸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 부담을 언급하며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해 잇몸 건강을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

 

우선 강경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구강 노쇠와 치주건강'이라는 연제로 구강 노쇠가 전신 노쇠의 신호임을 경고했다.

 

노쇠는 나이 듦에 따른 전신 기능의 저하로 낙상,장애, 발병, 입원, 사망 등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구강 노쇠는 구강악안면의 기능 저하로 인해 식사나 발음에 어려움을 유발한다. 강 교수는 구강 노쇠가 있으면 노쇠, 근감소증, 장애 사망률 등이 모두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근거를 들었다. 또 누적 생존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강 교수는 "구강 노쇠 예방을 위한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 잇몸 검진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구강 위생이 노인성 폐렴의 원인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김창오 신촌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노화와 잇몸 건강'이라는 연제로 잇몸 건강이 노년기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노화, 노쇠, 기저질환으로 인한 세균 감염이나 연하장애가 노인성 폐렴의 원인이 되는데, 폐렴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를 진행했을 때보다 구강 관리와 치료를 적절히 병행했을 때 폐렴 발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흡인성 폐렴은 구강 내 침착한 병원균을 호흡기로 흡인해 발생하므로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노년층의 경우 구강 위생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석 교수는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 잇몸 관리'라는 주제로 잇몸 건강과 노년기 삶의 질의 연관성을 고찰했다.

 

이 교수는 '의료비 감소와 건강 수명 증진을 위해 개인이 꼼꼼하게 구강 건강을 관리하고, 스케일링 건강보험 확대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하루 세(3)번 이상 칫솔질, 일 년에 두(2)번 스케일링, 사(4)이사이 치간칫솔'이라는 의미를 담은 '백세시대,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도 제시했다.

 

계승범 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잇몸건강을 소홀히 하면 노년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학회는 3,2,4 수칙과 같은 잇몸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제안하고, 나아가 연 2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 등 정책적 고민과 제언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동국제약은 아픙로도 치과 방문이나 스케일링의 중요성, 건강한 잇몸 관리 필요성을 전달할 캠페인을 적극 펼칠 것"이라며 "최근 인사돌 제품이 스위스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아 유럽 수출 길을 연 것 처럼 K-의약품을 인정 받기 위한 연구 개발 등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치의신보-최상관 기자